중화권 톱스타 리우페이(유역비, 35)가 10년 넘게 같은 패딩을 착용한 사실에 팬들 시선이 쏠렸다. 엄청난 자산가의 딸로 자란 유역비의 의외의 소탈함에 그가 출연한 작품까지 관심을 받았다.

중국 사극 ‘몽화록’의 연출을 맡은 양양 감독은 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유역비와 천샤오(진효, 35) 등 주연배우의 촬영장 사진을 공개했다. 감독은 드라마 공개 직후 쏟아진 팬들의 찬사에 감사하는 뜻에서 이 사진들을 선보였다.

눈길을 끈 것은 유역비의 빨간색 패딩. 팬들은 유역비가 지난 2011년 이 패딩을 촬영장에서 처음 입었고, 현재까지 11년간 같은 옷을 착용 중이라며 놀라워했다.

‘몽화록’ 촬영 영상을 모니터링하는 유역비. 과거 다른 작품 촬영 때도 같은 패딩을 입었다. <사진=양양 웨이보>

이에 대해 양양 감독은 “유역비는 빨간 패딩을 2012년 영화 ‘조조-황제의 반란’ 촬영 때도 입었다”며 “2020년 개봉한 디즈니 영화 ‘뮬란’을 찍을 때도 현장에서 같은 패딩을 걸치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패딩은 물론 촬영장에서 사용하는 접이식 의자와 갈색 스카프도 10년 이상 계속 사용하더라”며 “워낙 물건을 아끼는 성격이다. 부자라고 해서 돈을 펑펑 쓰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한 출신인 유역비는 10조원 넘는 자산가 부친을 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역비 가족은 중국과 미국 곳곳에 저택을 소유했고 조부모 역시 대단한 재력과 인맥을 자랑한다.

유역비와 진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몽화록’. 지난 2일 방송을 시작했다. <사진=드마라 ‘몽화록’ 공식 포스터>

지난 2일 텐센트를 통해 공개된 ‘몽화록’은 단 15시간 만에 2억 조회를 기록했다. 북송 시대를 무대로 한 이 드라마는 약혼자의 복수를 위해 수도로 숨어든 여성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3인의 사연을 그렸다.

‘몽화록’은 7일 기준 중국 최대 영화 및 드라마 정보 사이트 더우반에서 평점 8.5점(10점 만점)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