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아픔 통해 인생을 배웠다.”
서른이 된 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저스틴 비버(28)와 위켄드(32) 등 연인들과 겪은 쓰라린 이별을 되돌아봤다.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 팟캐스트 어워즈 채터(Awards Chatter)에 출연, 그간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며 적잖은 것들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와 사귄 8년간(2010~2018년)을 ‘많은 생각을 해야 했던 시기’라고 정의한 그는 “아직도 제 인생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간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은 확실하다”고 돌아봤다.
셀레나 고메즈는 “정말 괴로운 이별들을 경험했다. 제 경력이 어떻게 될까,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웠다”며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찾아왔고 신장도 망가졌다. 몸까지 축나면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뒤집어 말하면, 저에게는 아주 좋은 일이기도 했다”며 “그 일들 덕에 난센스나 무례함,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을 못 본 척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는 성격이 됐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채널을 통해 이름을 알린 셀레나 고메즈는 두 살 연하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비버와 2010년부터 공개적으로 교제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그는 2017년 1월부터 위켄드와 사귀었고 그해 10월 결별했다. 연애사와 관련, 셀레나 고메즈는 2015년 앨범 ‘리바이벌(Revival)’부터 2020년 ‘레어(Rare)’를 낸 5년간이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괴팍한 연애와 이별을 반복했다.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건 연애는 인생의 최우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웃었다.
셀레나 고메즈는 “새 드라마 ‘온리 머더스 인 더 빌딩(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에 출연한 대선배 스티브 마틴(77)과 마틴 숏(72)을 보며 남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일련의 이별을 겪고 제가 남자나 인간에 기대하는 것은 두 선배처럼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