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동갑내기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로맨스 영화로 다시 만난다. 얀 드 봉(82) 감독의 액션 걸작 '스피드'(1994)로 처음 만나 2006년 '레이크 하우스'에서 재회했던 두 배우의 세 번째 협연에 팬들이 환호했다.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은 스토리와 주요 캐스팅이 불명확한 새 로맨스 영화에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이 작품은 '스피드'의 프로듀서 마크 고든(68)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은 '레이크 하우스' 공개 이래 무려 19년 만에 한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첫 공연작 '스피드'는 무명에 가까웠던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을 톱배우로 만들어줬다. 한국 영화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는 둘의 첫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신작 소식에 팬들은 일제히 반색했다. 해외 영화 커뮤니티에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과연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는 글이 쏟아졌다.

사실 두 배우의 세 번째 공연은 지난해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스피드' 개봉 30주년을 기념한 팟캐스트 '50 MPH' 방송에서 "산드라가 죽기 전 저와 카메라 앞에서 뭔가 찍기 원하더라.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의 신작은 로맨틱 스릴러 장르로, MGM 스튜디오가 배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고든은 조만간 대략적인 줄거리와 주요 배우, 제작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