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40)가 출세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으로 샤넬 재킷과 스커트를 꼽았다.

앤 해서웨이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개봉 16년을 맞아 미국 인터뷰(INTERVIEW) 지가 최근 기획한 행사에 참석, 작품 안팎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앤 해서워이는 수많은 명품 옷들이 등장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의상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앤 해서웨이는 “극 중에서 제임스 홀트(다니엘 선자타)가 연 파티에 입고 간 옷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벨벳 샤넬 코트에 미니스커트, 스타킹에 예쁘게 주름을 넣은 부츠까지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최고로 꼽은 의상(왼쪽). 오른쪽은 코스모폴리탄 등 패션잡지들이 1위로 꼽은 극중 의상 <사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그는 “사실 그 옷은 샘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옷 안에서 핀이 여러 개 발견됐으니까”라며 “이름만 들어도 기가 죽을 만큼 대단한 의상 담당자들은 알아서 옷을 배정하지 않고 배우와 상의하는 걸 좋아했다.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다”고 웃었다.

로렌 와이스버거(45)의 2003년 소설가 데뷔작을 원작으로 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귀신같은 카리스마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프로로 성장하는 풋내기 비서 앤디(앤 해서웨이)의 관계를 그렸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등 숱한 작품의 의상을 담당한 패트리샤 필드(80)가 참여한 영화 속 의상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많은 영화팬을 설레게 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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