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8)가 배트맨(브루스 웨인) 연기에 본인도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팬들의 기대가 쏠렸지만 ‘나이가 든 배트맨이 필요하다면’이란 단서를 달아 아쉬움을 샀다.

키아누 리브스는 새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펫’ 관련 인터뷰에서 실사 배트맨 연기 역시 해보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미국 엑스트라와 인터뷰에 나선 키아누 리브스는 “만화영화 속 배트맨 연기만으로 제가 이 역할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는지 깨달았다”며 “전부터 배트맨 역할은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이런저런 스케줄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배트맨 목소리를 연기한 'DC 리그 오브 슈퍼-펫' <사진=영화 'DC 리그 오브 슈퍼-펫' 스틸>

어느덧 60대를 바라보는 키아누 리브스는 슈퍼히어로를 연기하기는 너무 늙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마블 히어로 울버린에 관한 질문에 “관심은 많지만 나이가 걸려 이미 늦었다”고 아쉬워했다.

‘DC 리그 오브 슈퍼-펫’ 배트맨 목소리 연기에 대해서는 “워낙 배트맨을 좋아했다. 코믹스와 영화 모두 즐긴다”며 “배트맨의 목소리를 연기할 기회를 얻었다는 게 기뻤다. 관객에 웃음을 선사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매트릭스’ ‘존 윅’ 시리즈 등 액션은 물론 코믹과 오컬트,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키아누 리브스는 ‘토이스토리4’를 통해 목소리 연기도 선보였다. 그가 배트맨 목소리를 담당한 ‘DC 리그 오브 슈퍼-펫’은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슈퍼독 크립토가 저스티스 리그 슈퍼히어로들과 힘을 합쳐 악당 렉터 루스와 벌이는 대결을 담았다. 드웨인 존슨(50)이 주인공 크립토, 존 크레신스키(43)가 슈퍼맨 목소리를 각각 맡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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