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SLS(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로켓 발사가 30여분 지연됐다.

NASA는 29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마련한 ‘아르테미스I’ 미션 실황 화면에 SLS의 발사가 다소 늦어진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9시33분 발사가 예정됐던 SLS는 30여분 뒤 하늘로 솟아오를 전망이다. NASA는 정확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8월 29일 오후 9시33분 예정된 SLS의 발사가 30여분 늦어졌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SLS의 최대 발사실행 시간은 2시간이다. 통상 발사체는 발사대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대기하다 예정 시각에 엔진 점화가 이뤄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발사실행 대기 시간까지 소요한다. 이를 넘어가면 발사가 최종 연기된다.

NAS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 SLS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이다. ‘아르테미스III’ 미션에 실제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오리온(Orion) 우주선을 정해진 궤도까지 운반하는 중요한 발사체다. 즉 이날 미션은 SLS의 정식 데뷔 무대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공개 테스트다.

‘아르테미스I’ 미션이 성공할 경우 NASA는 오는 2024년과 2025년 ‘아르테미스II’ 및 ‘아르테미스III’ 미션에 나선다. 장대한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NASA는 달에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화성 등 보다 먼 우주를 대상으로 유인 탐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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