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리브스(55) 감독의 신작 ‘더 배트맨’이 실제 도시를 방불케 하는 고담시티를 완성해 화제다.

워너브러더스는 25일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진행된 영국 리버풀 촬영 현장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로버트 패틴슨(34)이 연기하는 배트맨(브루스 웨인)을 비롯해 조 크라비츠(33), 콜린 파렐(45) 등 출연 배우들이 담겼다.

'더 배트맨' 중에서 <사진=워너브러더스 공식 트레일러>

배우들 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엄청난 스케일의 고담시티다. 그간 배트맨을 다룬 DC영화들은 영국 리버풀이나 미국 시카고 등 실제 거리에서 촬영했지만, 제작진은 고담시티라는 무대 자체의 비중이 전작들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맷 리브스 감독 등 제작진은 ‘더 배트맨’의 스토리를 극대화할 고담시티를 통째로 만들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워너가 공개한 사진은 배트맨의 기지 배트케이브를 비롯해 고담시티의 지저분한 뒷골목, 눈이 쌓인 거리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미국 코믹북 작가 그레이스 랜돌프가 “이 스튜디오는 제작사가 작정하고 돈을 쓴 티가 팍팍 난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더 배트맨’은 젊은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투입되며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놀란(50) 감독의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서 주목받은 크리스찬 베일(46)과 비교하는 팬도 많다. 다만 주연배우의 코로나19 확진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촬영이 수차례 연기된 탓에 개봉일을 2021년에서 오는 2022년 3월로 늦췄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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