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영국 소년이 위대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의 지능지수(IQ)를 뛰어넘었다.
12일 멘사(Mensa)에 따르면 아랍계 영국 소년 유수프 샤(11)는 최근 또래 아이들과 같이 응시한 멘사 테스트에서 지능지수 162를 기록했다. 이는 18세 미만 역대 멘사 테스트 결과 중 최고 점수(동률)다.
특히 IQ 162는 물리학을 바탕으로 우주의 형상을 구체화한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몸의 대부분이 마비되는 장애에도 우주론과 천체물리학의 새 지평을 연 스티븐 호킹을 2점 웃도는 대기록이다.
영국에 본부로 둔 멘사는 세계 약 40개 국가 12만여 회원을 보유한 비영리 단체다. 자체 고안한 테스트에서 지능지수가 세계 전체 인구 상위 2%(IQ 148에 해당)에 들어야만 입회 가능하다.
영국 리즈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수프 샤는 친구들보다 알파벳을 빨리 외우고 사물의 구조를 어른처럼 이해했다. 최근 본인도 멘사 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지 스스로 테스트에 응했다.
학급 친구들과 멘사 문제에 도전한 유수프는 3분간 15개 질문에 답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3분을 13분으로 잘못 알아듣는 바람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단 한 개 섹션에서만 실수를 범해 세계 인구 IQ 상위 1%에 속했다.
유수프 샤의 부친 이르판 샤는 “아들이 워낙 수학을 좋아한다”며 “순수 과학을 공부하려는 아들 생각을 적극 지지한다. 장래에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할 계획인데, 차근차근 뒷바라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멘사 테스트에서 IQ 162를 얻은 천재 10대는 더 있다. 멕시코 소녀 아드아라 페레즈와 인도 출신 영국 소년 아르나브 샤르마는 신기하게도 유수프 샤와 같은 11세다. 아드아라 페레즈는 이미 대학 공부를 마쳤고, 아르나브 샤르마는 6세 때 멘사 테스트에서 IQ 162를 기록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