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40)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하면서 그가 맡을 배역에 관심이 쏠린다. 팬들은 스티븐 연이 그간 보여준 연기나 캐릭터 유사성 등을 들어 로버트 밥 레이놀즈, 즉 센트리를 연기할 것으로 추측했다.
센트리는 스티븐 연이 출연하는 마블 영화 '썬더볼츠' 세계관 최강의 히어로다. 2000년 발간된 마블 코믹스 '더 센트리'에 최초 등장한 센트리는 보이드라는 사악한 다른 인격을 숨긴 히어로다. 태양 에너지를 온몸으로 흡수하며 에너지 투사를 통해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센트리는 전투 시 황금빛 광채를 발하는 매력 포인트로 인기가 많다. 긴 머리를 휘날리는 훈남 캐릭터 센트리는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난 헐크와 맞설 정도의 괴력을 발휘한다. 막강한 힘과 더불어 빛보다 빠른 스피드를 가져 능력 면에서 마블 전체 캐릭터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연은 '옥자' '버닝' '미나리' 등 한국 영화와 인연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봉준호의 차기작 '미키 17' 출연도 이미 확정했다. 그의 MCU 합류 소식은 24일 처음 전해졌는데, 마블은 그가 '썬더볼츠'에 출연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역할을 맡을지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내년 여름에 개봉하는 '썬더볼츠'에는 대배우 해리슨 포드(80)를 비롯해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데이비드 하버(47)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한다. '블랙 위도우'의 플로렌스 퓨(27)와 올가 쿠릴렌코(43),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바스찬 스탠(40)도 각자 MCU 속 역할로 함께 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