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카니예 웨스트(43)가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6세 딸에 장학금을 기부한다.

카니예 웨스트는 5일 공식채널을 통해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에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딸에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플로이드는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9분 가까이 눌린 끝에 사망했다. 당시 조지 플로이드는 비무장 상태여서 과잉진압 논란이 커졌다. 미국사회와 각국에서는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카니예 웨스트 <사진=카니예 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카니예 웨스트가 기부할 돈은 합계 200만 달러(약 23억원)다. 이 중 일부가 조지 플로이드의 딸에 장학금으로 주어지고, 나머지는 흑인 인권신장 사업에 사용된다. 

또한 카니예 웨스트는 조지 플로이드의 딸이 대학에 진학할 때 드는 비용을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이미 학비를 위한 투자계좌도 별도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이 경찰에 살해될 확률은 백인의 3배에 가깝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처럼 비무장 상태로 경찰관에 살해될 확률도 흑인이 백인보다 1.5배 높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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