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량차오웨이(양조위, 60)와 류더화(유덕화, 61)가 영화 '무간도' 이래 무려 20년 만에 손을 잡은 '골드 핑거(금수지)'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4일 중화권에서 일제히 개봉한 '골드 핑거'는 장웬지앙(장문강, 55) 감독의 신작으로, '무간도' 시리즈에서 엄청난 연기 대결을 펼친 양조위-유덕화 조합만으로 관심을 끌었다.

영화 '골드 핑거(금수지)'의 주연 양조위.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사진=영화 '골드 핑거' 공식 포스터>

두 배우는 '무간도' 이후 20년, '무간도3-종극무간' 이래로는 18년 만에 '골드 핑거'로 뭉쳤다. 이 영화는 제작비만 약 2억 위안(약 342억6200만원)으로, 지난 2021년 5월 모든 촬영을 마쳤다.

런다화(임달화, 68)와 팡중신(방중신, 60), 차이줘옌(채탁연, 41)이 함께 한 '골드 핑거'는 1980년대 홍콩에서 실제 벌어진 사상 초유의 대기업 사기사건을 그렸다. 지난 2020년 10월 제작발표 당시 출연자 명단에는 양조위와 셰팅펑(사정봉, 43)이 올라가 있었지만 사정봉이 최종 하차하고 유덕화가 합류하면서 '무간도' 레전드 배우들의 재회가 성사됐다.

'무간도'에서 언더커버 경찰 진영인(양조위)의 존재를 알아채고 방해했던 유건명 역의 유덕화. 20년 만에 '골드 핑거'로 양조위와 재회했다. <사진=영화 '골드 핑거' 공식 포스터>

양조위와 유덕화는 2002년 개봉한 잠임 느와르 '무간도'에서 마약조직두목 한침(증지위)의 오른팔로 위장한 경찰 진영인과 한침의 진짜 오른팔 유건명을 각각 열연했다.

두 사람은 '무간도2-혼돈의 시대'(2003)와 '무간도3-종극무간'(2003)까지 세 작품에서 엄청난 연기대결을 펼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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