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 만한 폭로가 거듭된 진흙탕 재판으로부터 1년. 법적 관계가 모두 청산된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과 앰버 허드(36)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조니 뎁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럽에서 일과 취미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앰버 허드 역시 비슷한 시기 SNS를 통해 갓 두 살이 된 딸과 함께 하는 스페인 생활을 소개했다.

조니 뎁은 현재 영국 서머싯에 머물며 연기와 연출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프랑스어 영화 '장 뒤 배리(Jeanne du Barry)'를 선보인다. 조니 뎁은 이 영화에서 프랑스 왕 루이 15세를 연기했다. 그 뒤에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모디(Modi)'의 연출을 진행한다.

평소 즐기는 음악 활동을 겸해 연기와 연출에 열중하는 조니 뎁 <사진=조니 뎁 인스타그램·디올>

본업만큼 활발한 음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조니 뎁은 지난해 재판에서 승소하자마자 홀가분한 기분으로 절친한 기타리스트 제프 백의 월드 투어에 기타를 매고 등장한 바 있다.

올해 1월 제프 백이 세상을 떠날 당시 "음악에 더 열정을 쏟겠다"고 선언한 조니 뎁은 올여름 록밴드 할리우드 뱀파이어 멤버로 유럽 투어에 나선다. 이 그룹은 조니 뎁이 쇼크 록 대부 앨리스 쿠퍼(74), 에어로스미스 기타리스트 조 페리(72)와 결성했다.

지인들은 최근 피플에 "조니 뎁이 유럽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으며, 가끔 데이트를 하는 듯하지만 딱히 계속 만나는 여자친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니 뎁이 주연한 새 영화 '장 뒤 배리' <사진=영화 '장 뒤 배리' 공식 스틸>

이달 22일 37회 생일을 맞는 앰버 허드는 지난해 조니 뎁과 재판에 진 후 딸과 미국을 떠났다. 번잡한 나라를 떠나 정신적 휴식을 위해 곧장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지인들은 앰버 허드가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조니 뎁과 재판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패소 후 거의 정신 붕괴를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앰버 허드는 현재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으며, 배우 커리어에 전념하고 있다. 오는 12월 20일에는 그가 출연한 DC 최신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미국에서 개봉한다.

대리모를 통해 얻은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진 앰버 허드 <사진=앰버 허드 인스타그램>

같은 영화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 2015년 결혼한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1년도 안 가 이혼소송에 돌입했다. 앰버 허드는 지속적 학대와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며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결국 조니 뎁으로부터 거액의 위자료를 받고 이혼한 앰버 허드는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의 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실어 논란이 됐다.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를 때리는 자'로 표현한 영국 일간지와 소송에서 지면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오래 인연을 맺은 디즈니에 손절을 당했다. 설상가상을 워너브러더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도 강판됐다. 다만 지난해 4월 앰버 허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명예훼손 등)에서 크게 이기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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