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확인 항공 현상(UAP) 조사 보고서를 오는 7월 첫 공개한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는 전담팀 탄생을 예고한지 꼭 1년 만이다. UAP는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같은 개념이다.

NASA는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UAP 조사팀의 첫 보고서를 오는 7월 말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니엘 에반스 NASA 부행정관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UAP는 미국 국민과 정부는 물론 지구촌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우주개발을 선도해 온 NASA가 각계 전문가를 모아 미지의 현상을 조사하는 것은 마땅한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UFO에 의한 민간인 납치를 묘사한 일러스트 <사진=pixabay>

NASA는 지난해 6월 9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UAP 조사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그해 10월 16일에는 총 16명의 구성원 명단을 공개했다. 이름과 전문 분야 등 정보는 아래 표와 같다.

정부 입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독립적 조사를 약속한 NASA는 시몬스 재단 회장 데이비드 스피겔을 전격 발탁했다. 기초과학 연구로 정평이 난 데이비드 스피겔은 우주의 나이와 형태, 구성을 연구한 학자로 우주론의 표준 모델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NASA의 UFO 조사팀 구성원 <사진=스푸트니크>

UAP 조사팀은 천문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생화학, 해양생물학, 항공공학, 우주공학 등 다양한 우주 관련 학문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물들로 채워졌다.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 스콧 켈리는 직접 UAP를 목격한 바 있다. 나디아 드레이크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기고를 여러 차례 낸 우주 전문 기자다.

전담팀의 조사는 지난해 10월 24일 시작해 지난달 3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팀원들은 놓치지 않은 부분이 없는지 최종 검증 기간을 거치게 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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