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댄스 그룹 '스피드(SPEED)' 출신 우에하라 타카코(40)가 또 불륜 스캔들을 일으켰다. 우에하라는 2017년에도 중국 출신 배우 아베 츠요시(40)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일본 폭로 전문 매체 슈칸분슌은 5일 기사를 통해 우에하라 타카코가 2018년 재혼한 남편 몰래 젊은 남성과 위험한 일탈을 즐겼다고 단독 보도했다. 슈칸분슌은 2017년 우에하라의 첫 불륜을 고발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우에하라 타카코는 슈칸분슌의 취재에는 일체 응하지 않았다. 불륜설에 입을 굳게 다물던 그는 비난이 빗발치자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우에하라는 현재 두 아이를 데리고 스피드 동기인 이마이 에리코(39)의 친정에 피신한 상태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현재 남편과 사이에 두 아이를 뒀으며, 네 식구가 오키나와로 이주해 생활해 왔다. 스킨케어 브랜드 홍보 활동에 참여해온 우에하라는 몇 해 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달 10일에는 화장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찾았다.
6년 만에 날아든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소식에 팬들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2017년 아베 츠요시와 바람으로 열도를 발칵 뒤집었다.
이 사실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편 텐(TENN)의 유서가 뒤늦게 공개되며 드러났다. 텐의 동생은 불륜 때문에 남편을 죽여놓고 반성하지 않는 우에하라를 참다못해 유서를 슈칸분슌에 제보했다.

텐은 유서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 미안하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분명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을 거다. 다음엔 배신하면 안 된다. 술도 좀 줄였으면 좋겠다. 앞날을 생각하면, 나로선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적었다.
스피드는 1996년 싱글 '보디 앤 소울(Body & Soul)'로 데뷔했다. 유로비트를 기반으로 댄스와 힙합을 선보였고 단숨에 일본 가요계 정점에 군림했다. 1999년 돌연 팀 해체를 발표한 후에도 각 멤버가 가수와 모델, 배우로 활동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네 멤버 중 독보적인 비주얼로 인기가 가장 많았다. 이번에 그가 아이들을 데리고 의탁한 이마이 에리코는 참의원에 두 번 당선된 젊은 정치인으로 내각부 대신정무관까지 지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