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치킨 체인 KFC의 창업자이자 마스코트 커넬 샌더스(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가 게임 캐릭터로 변신했다.
KFC 캐나다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넬 샌더스가 일본 캡콤의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스트리트 파이터 6'에 등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커넬 샌더스는 '스트리트 파이터 6' 캐나다 지역 이용자들에 한정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그간 다양한 인터넷 밈 소재로 활약해온 커넬 샌더스는 이미 몇 차례 게임에 등장했는데, 그때마다 문화 충격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6월 2일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이용자가 캐릭터들을 입맛에 맞게 커스타마이징하는 '레시피' 메뉴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다.
게임 속 커넬 샌더스는 흰머리와 검은 뿔테안경 등 트레이드마크를 그대로 갖췄다. 인자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실제 샌더스와 달리 체격이 아주 다부져 한눈에도 파워형 캐릭터임을 알 수 있다.
할랜드 데이비스 샌더스는 친근하고 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요리에 깐깐하고 이를 어기면 불같이 화를 내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게임은 이런 커넬 샌더스의 성격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커넬 샌더스 캐릭터는 오는 8월 31일까지 레시피 코드 'WFFC HCV 5A'를 입력해 이용할 수 있다. 레시피 메뉴의 특성상 커넬 샌더스 만의 다양한 콤보를 완성하고 이를 녹화해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 가능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