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Chandrayaan)' 3호가 찍은 달 표면의 영상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달 타원 궤도에 진입한 '찬드라얀' 3호가 동체 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동영상을 선보였다.

ISRO의 세 번째 달 탐사 미션 '찬드라얀-3'의 주체인 '찬드라얀' 3호는 지난 5일 달 타원 궤도에 안착했다. 동영상은 탐사선이 달 타원 궤도에 들어가기 위해 엔진 분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영상은 달의 명암 경계선, 즉 천체의 밝게 비치는 낮과 어두운 밤이 구분되는 선을 담아냈다. '찬드라얀' 3호가 촬영한 첫 달 영상은 인도 현지는 물론 다양한 국가의 우주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찬드라얀' 3호가 5일 달 타원 궤도 진입 과정에서 촬영한 달 표면 <사진=ISRO 공식 트위터>

지난 7월 14일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추진 모듈과 비크람(Vikram) 착륙선, 프라그얀(Pragyan) 달 탐사차로 구성된다. 착륙선과 달 탐사차에는 달 지진계와 X선 분광기 등 달을 관측할 장비들이 탑재됐다.

'찬드라얀' 3호는 오는 23일 달 앞면 남위 70° 부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ISRO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ISRO는 직전 '찬드라얀-2' 미션 당시 탐사선 착륙 과정에서 실패를 겪은 만큼 끝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찬드라얀-3' 미션이 성공할 경우,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달 표면에 탐사 장비를 보낸 국가에 등극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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