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32)가 SNS 활동을 끊은 이유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29)와 결별 때문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 미국 잡지 패스트 컴퍼니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 털어놨다. 셀레나 고메즈는 저스틴 비버와 과거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연인 사이였다.

인터뷰에서 셀레나 고메즈는 2018년 봄 저스틴 비버와 완전히 결별한 무렵 이야기를 여럿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는 몇 달 뒤 현재 아내인 헤일리 비버(27)와 결혼을 발표했다.

셀레나 고메즈가 2018년 SNS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유를 처음 밝혔다. <사진=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셀레나 고메즈는 "저스틴 비버가 결혼하고 대략 1개월 뒤 제가 SNS를 그만둔 것은 정신적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그해 10월 정신 요양을 위해 시설에 들어갔고, 거기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은 회상하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정말 힘들었다"며 "도저히 SNS를 들여다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세상 모든 연인이 마찬가지겠지만, 실연은 심신을 모질게 망가뜨린다"고 덧붙였다.

셀레나 고메즈에 따르면, 2018년 SNS를 중단할 당시 스마트폰에서 인스타그램 등 주요 앱을 모두 삭제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업데이트를 재개할 때도 앱은 내려받지 않았다. 대신 올리고 싶은 글이나 사진을 측근에 이메일로 보내는 방법을 택했다.

저스틴 비버(왼쪽)와 헤일리 비버 부부 <사진=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셀레나 고메즈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 모든 SNS 계정을 지우려 했지만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말리더라"며 "팬을 포함한 제 지인들과 연결되는 통로를 모두 없애려 들던 저를 막아준 이들에게 지금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활을 거쳐 연예계로 돌아온 셀레나 고메즈는 2019년 모친과 멘탈케어 업체를 설립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가 차린 원더마인드(Wondermind)는 저스틴 비버와 알고 지내며 겪은 정신적 고통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셀레나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는 결별 5년이 지났지만 아직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3월 생일에 지인들에게 "결국 내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한 데 감사하다(I'm so thankful that I didn't end up with what I thought I wanted)"는 글을 새긴 라이터를 선물했는데, 셀레나 고메즈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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