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성단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20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구에서 외뿔소자리 방향으로 약 2500광년 떨어진 크리스마스트리 성단의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였다.

이미지는 NASA가 운용하는 찬드라 X선 망원경이 포착했다. 파란색과 흰색, 주황색 빛이 마치 실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처럼 반짝여 우주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원뿔 성운과 함께 NGC 2264를 구성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성단 <사진=NASA 공식 X>

크리스마스트리 성단은 전리수소 영역인 원뿔 성운과 결합해 ‘NGC 2264’로 불린다. 별이 발하는 빛의 양을 표시하는 실시등급이 워낙 높아 아마추어 우주 마니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NASA는 “그 형상이 성탄절 트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크리스마스트리 성단은 100만 년에서 500만 년 사이의 비교적 젊은 별들로 구성된다”며 “이 산개성단에는 태양 질량의 10분의 1에서 7배 범위의 다양한 천체들이 들어차 있다”고 전했다.

NGC 2264의 하단에 자리하는 원뿔성운 <사진=유럽남천천문대(ESO) 공식 홈페이지>

이어 “크리스마스트리 성단과 ‘NGC 2264’를 구성하는 원뿔 성운도 매우 흥미로운 형태로 인기가 많다”며 “이 암흑성운은 형상이 원뿔과 같아서 희한한 이름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NASA에 따르면, 이 성운은 차가운 수소 분자로 이뤄진 암흑성운 영역과 ‘NGC 2264’에서 가장 빛나는 외뿔소자리 S별(S Monocerotis)의 이온화된 수소가 빛을 발하는 발광성운으로 구성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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