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용하는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목성 위성 이오(Io)의 최신 사진이 공개됐다.

NASA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목성 및 그 위성을 탐사 중인 '주노'가 가시광 카메라 주노캠(JunoCam)으로 촬영한 이오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오는 1610년 위대한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4대 위성(갈릴레이 위성) 중 하나다.

주노 탐사선이 지난해 12월 30일 57차 목성 플라이 바이 당시 촬영한 이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주노'는 지난해 12월 30일 주노캠을 활용해 이오를 찍었다. 태양에 비친 이오의 왼쪽 반구 표면은 화산 활동에 의한 얼룩무늬가 선명하다. 우뚝 솟은 산과 칼데라 지형도 사진 속에 또렷하게 담겼다.

이오는 목성 및 다른 위성과 상호작용에 의한 조석 가열이 활발하다. 이를 열원으로 하는 화산 활동이 위성 표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오의 화산 활동은 탐사선은 물론 지상 망원경으로도 관측됐다.

2025년까지 임무를 이어가는 목성 탐사선 주노 <사진=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공식 홈페이지>

NASA는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오의 장엄한 풍경은 '주노'가 지난해 12월 30일 실행한 57번째 목성 플라이 바이(근접 통과) 당시 촬영했다"며 "당시 '주노'는 이오로부터 약 1500㎞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주노'는 원래 2018년까지 운용될 예정이었다가 기체 상태가 양호해 오는 2025년 9월까지 임무를 계속한다. 연장된 미션을 통해 '주노'는 목성의 근접 촬영에 나섰고 2021년 가니메데(Ganymede), 2022년 유로파(Europa)에 대한 플라이 바이 탐사를 진행했다. 오는 2월 3일에는 이오에 대한 58회차 플라이 바이가 예정돼 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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