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차세대 중형 로켓 'H3'가 이르면 6월 말 다시 한 번 우주로 날아간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차세대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탑재한 'H3' 로켓이 빠르면 오는 6월 30일 발사된다고 전했다.

'다이치 4호'는 최신예 레이더 시스템을 갖춘 위성이다. 지난해 3월 7일 'H3' 발사 당시 기체와 더불어 공중분해된 '다이치 3호'의 후속 기체다.

'H3'는 일본의 이전 주력 발사체 'H-IIA(H-2A)'의 뒤를 잇는 로켓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중형 발사체로 'H-IIA'와 비교해 절반가량의 비용만으로 발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발사된 H3 로켓 <사진=JAXA 공식 홈페이지>

2022년 10월 1차, 2023년 3월 2차 발사 미션을 모두 실패하며 공중에서 폭발한 'H3'는 올해 2월 17일 3수 만에 정해진 고도까지 솟아올랐다. 당시 위성 등 페이로드 사출 및 궤도 투입도 성공했다.

JAXA 관계자는 "이번 발사는 6월 30일 12시6분42초~12시19분34초 사이에 실시된다"며 "발사 예비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1개월간이며 기체 형태는 1단에 엔진 2기,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 2기를 장착한 'H3-22S'"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치 4호'는 2014년 5월 발사된 관측 위성 '다이치 2호'의 임무를 이어가게 된다"며 "폭발한 '다이치 3호'의 미션까지 어깨에 짊어진 중요한 위성"이라고 덧붙였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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