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문(Flower Moon)이라는 낭만적인 애칭이 붙은 5월의 보름달이 22일 우리나라 밤하늘에 등장한다.
5월의 보름달은 한국 기준 22일 오후 7시21분에 뜬다. 달이 자취를 감추는 시각은 23일 새벽 4시58분이다. 비록 만월은 아니지만 23일 저녁에도 거의 온전한 상태의 플라워 문을 감상할 수 있다.
플라워 문은 전갈자리의 심장으로 불리는 적색거성 안타레스 바로 오른쪽 위에 나타난다. 북미의 경우 해가 지고 약 40분 후 동쪽 하늘에 출현한다. 미국 남동부 및 브라질에서는 특별히 달이 안타레스를 가리는 안타레스 식이 일어난다.
보름달은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을 갖는데, 플라워 문은 미국 원주민들이 붙인 이름이다. 이들은 아주 오래전 날씨나 농사와 연관 지어 보름달에 이름을 붙였다.
1월은 울프 문(Wolf Moon), 2월은 스노 문(Snow Moon), 3월은 웜 문(Worm Moon), 4월은 핑크 문(Pink Moon), 5월은 플라워 문(Flower Moon), 6월은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다.
이어 7월은 벅 문(Buck Moon), 8월은 스터전 문(Sturgeon Moon), 9월은 하베스트 문(Harvest Moon) 또는 콘 문(Corn Moon), 10월은 헌터스 문(Hunter's Moon), 11월은 비버 문(Beaver Moon), 12월은 콜드 문(Cold Moon)으로 불린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