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자주 먹으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고 건강하게 늙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교 연구팀은 17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건강한 노화를 원한다면 치즈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30만 명 분량의 유럽인 생활습관 및 건강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흡연과 수면, 운동습관, 식사, 신체 특징, 질병 유무 같은 다양한 인자가 행복지수나 노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봤다.

치즈가 인지력 저하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pixabay>

그 결과 흡연은 건강한 노화에 대해 4.56%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나치게 긴 TV 시청 시간은 건강한 노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7.39%로 집계됐다.

과일을 먹는 습관은 건강한 노화에 대해 1.96%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어 치즈를 먹는 습관은 무려 3.67%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즈 섭취와 건강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떠올랐다. <사진=pixabay>

조사 관계자는 "치즈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지난해 일본 메이지대학교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녀 총 1504명의 운동능력 측정 및 설문조사 결과 치즈를 섭취하면 보행속도가 빠르고 종아리도 굵으며 인지기능 저하도 상대적으로 느렸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치즈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알 수 있으나 직접적인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메이지대학교 연구도 마찬가지다. 연구팀은 치즈나 와인이 발효할 때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이 신체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추측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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