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청룽(성룡, 70)이 액션 연기 도중 잠시 실신했다. 고령에도 액션 신은 직접 연기해야 한다는 성룡의 고집에 오랜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성룡의 최신작 '판다 플랜(Panda Plan)'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을 다수 공개했다. 여기에는 성룡이 외국인 남성 배우에 목이 졸렸다 실제 실신하는 동영상도 포함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성룡은 목이 졸리는 액션 신에서 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놀란 스태프들이 성룡을 에워싸 상태를 살폈다. 잠시 후 의식을 찾은 성룡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듯 제작진에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본인이 실신했다는 이야기에 성룡은 웃으며 "괜찮다"고 답했다. 성룡은 별도 인터뷰 영상에서 "촬영 중에 현장 사람들을 걱정시키지 않도록 늘 조심은 한다"면서도 "70세라고 해서 액션 신에 대역을 세울 수는 없다. 다른 이가 액션을 하고 제 얼굴만 붙이는 건 저나 상대방, 영화팬 모두에게 미안한 일"이라고 말했다.
성룡은 오랜 세월 중국 무술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다. 중화권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할리우드 진출 후에도 인기를 유지했다. '취권'과 '폴리스 스토리' 등 숱한 액션 명작에서 대역 없는 연기를 펼쳤다. 아무리 부상을 당해도 성룡은 어지간해선 대역을 세우지 않고 있다.
다만 성룡은 내연녀 우치린(43)과 사이에서 얻은 딸 우줘린(24) 방치 논란과 장남 팡쭈밍(방조명, 42)이 마약 사범으로 공안에 붙잡혔을 때 구명운동을 하는 등 논란도 많았다. 몇 해 전부터는 지나친 친중국 행보로 오랜 팬들을 실망시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