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한 영국 배우 앤드류 가필드(41)가 가장 좋아하는 스파이더맨 배우로 토비 맥과이어(49)를 꼽았다.

앤드류 가필드는 이달 11일 미국에서 개봉한 로맨스 영화 '위 리브 인 타임(We live in time)' 홍보차 가진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최고로 생각하는 스파이더맨으로 지체 없이 토비 맥과이어를 언급했다.

앤드류 가필드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공개된 2002년 저는 연극학교에 다니는 젊은 배우 지망생이었다"며 "당시 토비의 '스파이더맨'을 보고 금세 매료됐다. 언젠가 저 배우처럼 되고 싶다고 마음 깊이 다짐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실사판 영화의 세 배우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왼쪽부터)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스틸·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프로모션 스틸·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틸>

앤드류 가필드는 "물론 톰 홀랜드(28)의 스파이더맨도 상당히 좋아한다"며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톰은 스파이더맨 실사판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제가 인생의 형성기였기 때문에 토비의 스파이더맨은 저와 함께 성장한 느낌"이라고 웃었다.

지금까지 극장에 개봉된 '스파이더맨'의 3대 스파이더맨은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 톰 홀랜드다. 토비 맥과이어는 2000년대 초반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앤드류 가필드는 2012년과 2014년 선을 보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톰 홀랜드는 2016년 개봉한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스파이더맨으로 투입됐다. 그가 단독 주연한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2017년 공개됐고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까지 시리즈가 이어졌다.

앤드류 가필드와 플로렌스 퓨가 주연한 신작 '위 리브 인 타임' <사진=영화 '위 리브 인 타임' 스틸>

특별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도 스파이더맨 역으로 공동 출연했다. 이 무렵 마블이 내세운 멀티버스 세계관 덕분에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 2명이 톰 홀랜드 앞에 나타나는 설정이었다. 영화팬들은 다시없는 명장면이라고 반겼지만 일부 마블 마니아들은 멀티버스 남발로 영화가 뒤죽박죽이 됐다고 한탄했다.

한편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신작 '위 리브 인 타임'은 플로렌스 퓨(28)와 연기 하모니가 돋보이는 로맨스 영화다. 우연한 사고로 마주하게 된 남녀가 서로의 인생에 쌓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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