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자료가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에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자료에는 지구 외 생명체를 찾는 연구에서 특정된 미지의 신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 및 영국 방송사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화감독 사이먼 홀랜드는 18일 SNS를 통해 지구 외 생명체의 신호 연구를 통해 인간 외 지성체를 특정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이먼 홀랜드 감독은 "자료에는 5시간에 달하는 전파 방출 신호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책이나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 소비돼 온 외계 생명체의 이미지는 상상의 산물로 생김새부터 지적 수준 등은 모두 불분명하다. <사진=pixabay>

이어 "이 신호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약 4.2광년 거리)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변에서 발신됐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신호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중이어서 발표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먼 홀랜드 감독에 따르면, 해당 신호가 외계인으로부터 발신됐음은 이미 유럽연합(EU) 전파망원경 관계자도 인정했다. 사이먼 홀랜드 감독은 "우리는 은하계에서 인간 이외의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구 외에도 우리와 같은 지성체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발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티스트가 상상한 프록시마 센타우리 <사진=유럽남천천문대(ESO) 공식 홈페이지·M. Kornmesser>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태양에서 워낙 가까운 관계로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물론 항성 자체는 아니고 그 주변을 도는 외계행성, 일테면 2016년 발견된 프록시마 b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프록시마 b는 모성 프록시마 센타우리와 고작 0.05천문단위(750만㎞)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온도가 낮고 크기가 작은 적색왜성이라 프록시마 b는 물이 풍부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해비터블 존(골디락스 존)에 자리한다. 또한 지구와 흡사한 암석형 행성이고 질량은 지구의 1.3~3배 정도여서 인류가 언젠가 이주할 행성 후보로도 평가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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