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로 인기를 끈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56)가 DC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DC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어 많은 기대가 쏠렸다.
데드라인은 21일 기사를 통해 다니엘 크레이그가 현재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53)와 함께 '서전트 록(Sgt. Rock)' 제작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서전트 록'은 2012년 타계한 폴란드 출신 만화작가 조 쿠버트가 1959년 창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 군인 프랭클린 존 록이 주인공으로, 새 영화가 그릴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지난 9월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퀴어'를 선보인 바 있다. 주인공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드류 스타키(31)가 맡았다. 소설가 윌리엄 S.버로스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퀴어'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영화 '서전트 록'은 현재 제작 초기 단계로, 다니엘 크레이그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모두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영화의 각본을 '챌린저스'와 '퀴어'에서 루카 구아다니노와 작업한 저스틴 커리츠케스(34)가 담당하는 만큼 교섭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서전트 록'은 이전부터 몇 차례 영화화가 시도됐다.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77)와 브루스 윌리스(69)를 기용해 영화화를 추진했으나 제작 초기 단계에 백지화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