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쿠도 시즈카(54)가 때아닌 서민 코스프레 논란에 휘말렸다. 1990년대 크게 인기를 끈 쿠도 시즈카는 보이그룹 스맙(SMAP) 출신 배우 겸 가수 기무라 타쿠야(52)의 아내로도 잘 알려졌다.

쿠도 시즈카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일본 에히메현 모처의 슈퍼마켓 셀프 계산대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대해 쿠도 시즈카는 "6년 만에 에히메현 이마바리국제호텔에서 디너쇼를 가졌다. 전날 촬영한 영상 등 소소한 것들을 팬들에 소개한다"고 적었다.

최근 일본 에히메현에서 디너쇼를 개최한 가수 쿠도 시즈카. 기무라 타쿠야의 아내이자 유명 모델 코키의 엄마다. <사진=쿠도 시즈카 인스타그램>

쿠도 시즈카는 디너쇼 스태프들과 현지 슈퍼마켓을 찾아 쇼핑한 것으로 보인다.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 계산하는 동영상에는 낫토와 요거트, 컵라면 등이 담겼다.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려 올린 영상은 비난의 화살이 돼 돌아왔다. 일부 팬들은 "쿠도 시즈카가 서민처럼 보이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일부는 "슈퍼마켓에서 함부로 영상 찍어도 되나. 매너가 없다"고 혀를 찼다.

일본 대중은 스타의 가식이나 감성팔이를 특히 혐오한다. 지난 7월 배우 나카 리이사(35)가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방문 사진을 올렸다가 지탄을 받았다. 당시 나카 리이사는 디즈니랜드 입장료만 170달러(약 24만원)로 비싸 기념품만 사 왔다고 언급했는데, 팬들은 애초에 항공권이 고액 아니냐며 서민 코스프레라고 손가락질했다.

일본 슈퍼마켓에서 요거트 등을 구매하면서 찍은 동영상을 SNS에 올린 쿠도 시즈카 <사진=쿠도 시즈카 인스타그램>

이달에는 배우 하시모토 마나미(40)가 T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기자전거로 슈퍼마켓을 자주 찾는다"고 이야기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팬들은 하시모토 마나미가 의사 사모님이라는 점을 들어 서민 흉내를 낸다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쿠도 시즈카에 대한 팬들의 날 선 반응이 이미 소문이 자자한 치맛바람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팬은 "기무라 타쿠야에 비해 딸 코코미나 코키에 극성인 쿠도 시즈카가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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