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카라타 에리카(27)가 여전히 불륜녀 이미지를 벗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라타 에리카는 2020년 1월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6)와 3년간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잠시 연예계를 떠난 바 있다.

카라타 에리카는 최근 방송한 일본 후지TV 드라마 '거짓말풀이 수사학(嘘解きレトリック)'에 깜짝 출연했다. 후지TV는 올해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극악여왕'을 통해 재평가를 받은 카라타 에리카 효과를 내심 기대했지만, 안티팬 비판이 쏟아지며 역풍을 맞고 말았다.

'거짓말풀이 수사학'은 카라타 에리카와 같은 소속사인 플람므(Flamme)의 마츠모토 호노카(27)가 신예 스즈카 오지(24)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다. 카라타 에리카는 최근 회차에 약 3분간 깜짝 출연했는데, 이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잘 보다가 기분이 상했다" 등 시청자 악평이 쏟아졌다.

배우 카라타 에리카 <사진=플람므·카라타 에리카 인스타그램>

카라타 에리카는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 사실이 2020년 1월 슈칸분슌(주간문춘) 보도로 드러났다. 당시 한국에도 소속사(BH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의욕적으로 활동하던 그는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연예계를 떠났다.

소속사 배려로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사무직으로 일하던 카라타 에리카는 2020년 12월 유명 카메라 잡지 니혼카메라 기고를 시작했다. 잡지 연재는 단발성으로 이듬해 4월 마감됐고, 그해 9월 단편영화 '섬싱 인 디 에어(Something in the air)'로 복귀설이 제기됐다.

2022년 영화 '블러디 프렌드(血ぃともだち)'를 선보이며 조심스럽게 활동을 이어간 카라타 에리카는 지난해 11월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활동을 재개했다. 레슬러 연기를 펼친 넷플릭스 '극악여왕'으로 재평가를 받았으나 '거짓말풀이 수사학' 깜짝 출연을 통해 안티팬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통감했다.

카라타 에리카(왼쪽)는 지난달 25일 방송한 '거짓말풀이 수사학'에서 주인공 마츠모토 호노카가 역에서 만나는 여자 역할을 맡았다. <사진=카라타 에리카 인스타그램>

카라타 에리카는 불륜 소동 2개월 뒤 방송한 NHK BS프리미엄 특별드라마 '킨교히메(金魚姫)'에 등장했다가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NHK는 불륜 보도가 났을 때 이미 드라마가 완성된 뒤였고 시청자가 많은 지상파가 아니라 BS였기에 편집 없이 내보냈다고 설명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카라타 에리카는 불륜 상대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소환되기도 했다. 배우 안(38)과 세 자녀를 뒀다가 불륜으로 국민 아빠 이미지를 구긴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일시적으로 은둔한 카라타 에리카와 달리 연예계를 떠나지 않았다.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젊은 여성과 재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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