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가 출연한다면야."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52)가 데뷔작 '마스크'(1994) 속편의 출연 조건을 처음 언급했다.

넷플릭스 신작 '백 인 액션(Back in Action)'으로 컴백한 카메론 디아즈는 21일 미국 TV '액세스 할리우드'에 출연, 코미디 영화 '마스크' 속편에 출연할 조건으로 짐 캐리(62)의 합류를 꼽았다.

'마스크'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유명 영화에 출연한 카메론 디아즈. 2018년 잠정 은퇴했다가 신작 '백 인 액션'으로 돌아왔다. <사진=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스틸>

이날 방송에서 카메론 디아즈는 배우 제이미 폭스(57)와 공연한 '백 인 액션'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018년 배우 활동을 접고 잠정 은퇴했던 이유나 그간의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카메론 디아즈는 배우 데뷔작이자 공전의 히트작 '마스크' 속편 관련 질문도 받았다. 척 러셀(72) 감독이 연출한 '마스크'는 짐 캐리의 익살맞은 연기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컴퓨터그래픽(CG)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마스크'는 2005년 '마스크2'로 영화팬과 재회했다. 짐 캐리, 카메론 디아즈 등 전작의 스타가 모두 빠진 영향인지 졸작이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이후 '마스크' 속편 이야기는 할리우드 제작자들 사이에서 쏙 들어갔다.

영화 '마스크'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짐 캐리(왼쪽). 카메론 디아즈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다. <사진=영화 '마스크' 스틸>

카메론 디아즈는 "평범한 은행원이 고대 유물 마스크를 쓰고 일상이 바뀌는 '마스크'는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오리지널 팬이 아직 많고 배우들, 제작자들도 속편 제작을 물밑에서 논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3'가 제작된다면 출연하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제 데뷔작으로 애착이 많은 영화인 만큼 3편 출연 생각은 분명 있다. 딱 하나 조건은 짐 캐리가 같이 출연하는 것"이라고 웃었다.

짐 캐리 역시 '마스크3' 출연에 긍정적이다. 짐 캐리는 과거 코믹북과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아이디어와 촘촘한 시나리오, 훌륭한 제작진과 배우가 뭉친다면 '마스크3'와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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