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타이자 구준엽(55)의 아내 쉬시위안(서희원, 48)이 일본 여행 중 사망한 가운데, SNS에 미확인 정보들이 떠돌아 논란이 확산됐다. 유족은 연일 난무하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만 매체 민시신문망(民視新聞網)은 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웨이보에 일본 병원이 발급한 서희원의 진찰 기록 등 온갖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매체가 종합한 서희원 사망 관련 미확인 정보들은 주로 행적과 사인에 집중돼 있다. 정보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과 지난 1월 29일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이전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입국 직후 감기 기운을 보였고 이틀 뒤인 1월 31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사들은 서희원에 큰 병원 전원을 권했지만 주사만 맞고 본인 의지로 숙소로 돌아갔다. 이달 1일 호흡이 어려워져 숙소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혈중 산소포화도가 89%(정상치는 96~99%)까지 떨어졌고 2일 세상을 떠났다.

민시신문망은 "서희원 사망 원인이나 행적과 관련해 웨이보에 떠도는 관련 정보는 전부 미확인"이라며 "다른 정보에 따르면, 서희원은 일본에서 네 차례나 진찰을 받았지만 적절한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병원 측의 대응이 미흡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 독감이 유행하는 와중에 치료제가 떨어진 탓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동생 쉬시디(서희제, 46)와 자매 걸그룹을 결성해 활동한 서희원은 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 버전 '유성화원'과 드라마판 '천녀유혼' 등에 출연했다. 일본은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 널리 알려진 인기 스타였다. 구준엽과는 2022년 재혼했고 결혼기념일을 단 6일 남기고 눈을 감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