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일 세상을 떠난 대만 스타 쉬시위안(서희원)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전 시모가 일본을 찾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인뉴스(IN NEWS, 引新聞)는 26일 기사를 통해 중국 기업가 장란이 서희원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는 루머가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왕란은 최근 일본 공항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전쟁을 시작한다면 탄약을 준비해야”라는 글을 곁들였다. 팬들 사이에서는 장란이 일본 간사이공항을 찾았고, 의사를 만나 서희원의 사인을 물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뉴스는 “중국의 한 방송인은 장란이 일본 현지인을 수소문해 서희원의 담당 의사를 찾아 증언을 얻어냈다고 주장했다”며 “다만 병원은 통상 환자의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기에 의문점은 있다”고 지적했다.
배우 겸 가수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으로 주목받은 서희원은 2010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 43)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다.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젊은 시절 연인이던 구준엽(55)과 재혼했다. 뒤늦게 이룬 사랑에 팬들의 축하가 이어졌으나 결혼 2년 여 만에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서희원은 지난 1월 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독감에 감염됐다. 병원을 찾아 처치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폐렴으로 숨지고 말았다. 이후 장란과 왕소비 모자가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서희원이 남긴 막대한 유산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고인의 모친은 급기야 SNS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울 것을 공표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재산을 모두 장모에 양도하며, 아이들이 자라 권리를 행사할 때까지 보호할 것을 공언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