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 착륙선 아테나(Athena)가 아름다운 지구를 연달아 포착했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일 공식 X를 통해 달 착륙 미션 'IM-2'의 주체인 아테나가 보내온 새로운 지구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에는 지구와 멀어져 달로 향하는 아테나가 선명하게 찍혔다. 왼쪽의 지구는 상당히 작지만 푸른 바다와 흰색 구름이 구분될 정도로 선명하다.

아테나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지난달 27일 발사됐다. 약 1시간 후 첫 통신에 성공했는데, 당일 푸른 지구를 담은 환상적인 사진을 찍어 지상팀에 전송했다. 아테나는 4일 달의 주회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며, 달 착륙 시기는 6일로 전망됐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노바-C(Nova-C) 급 달 착륙선 아테나는 높이 4.73m, 중량 2.1t이다. 페이로드 능력은 최대 130㎏으로 소형 탐사 장비들을 복수 탑재할 수 있다.

'IM-2' 미션에서 아테나는 달의 남극에서 160㎞가량 떨어진 몬스 무통(Mons Mouton) 지역에 착륙한다. 여기서 토양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이 아테나의 주된 임무다.
회사 관계자는 "아테나에는 미국 민간 기업 루나 아웃포스트 사의 소형 탐사차 MAPP(Mobile Autonomous Prospecting Platform) 및 일본 업체 다이몬의 탐사차 야오키(YAOKI)가 탑재됐다"며 "아테나 착륙 후 각각 사출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