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꼬리가 가장 긴 고양이 타이틀이 경신됐다.
기네스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은 지난달 말 공식 채널을 통해 세계에서 꼬리가 가장 긴 고양이 퍽슬리 애덤스를 소개했다.
메인쿤 품종인 퍽슬리는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아만다 캐머런 씨의 반려묘다. 퍽슬리의 꼬리 길이는 무려 46.99㎝로 다른 집고양이들을 압도한다.

기네스세계기록 관계자는 “메인쿤은 원래 집고양이 중에서 덩치가 크고 꼬리도 긴 편이지만 퍽슬리만큼 대단한 개체는 드물다”며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듯 퍽슬리의 꼬리 동작은 멋지다 못해 아름다울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퍽슬리의 대단한 꼬리는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가 먼저 알아봤다. 퍽슬리를 진찰한 수의사는 “메인쿤 품종은 성묘가 되기까지 4~5년이 걸리는데 두 살에 벌써 이 정도 길이라면 기네스북 등재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록 도전을 권했다.

이전까지 같은 부문 최고 기록을 가진 것은 시그너스라는 고양이로 꼬리 길이가 40.83㎝였다. 참고로 집고양이 중 키(체고)와 몸길이 최고 기록은 각각 47.83㎝와 123㎝다. 아만다 캐머런 씨는 이제 두 살인 퍽슬리가 향후 다양한 부문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했다.
기네스세계기록 관계자는 “메인쿤은 미국 메인 주에서 자연 발생했으며 품종 이름에 너구리가 들어갈 만큼 털이 풍성하다”며 “집고양이의 체고, 몸길이, 꼬리 길이 최고기록은 모두 덩치가 큰 메인쿤이 독차지해 왔다”고 전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