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미리 말하지 않은 건 잘했네."
60대 들어서도 어지간한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어머니 메리 리 파이퍼에게 들었던 잔소리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톰 크루즈는 최근 미국 피플과 인터뷰를 갖고 이달 공개되는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8편이 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최종장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는 물론, 진짜 액션만 고집하는 아들을 걱정한 어머니의 사연도 최초로 공개했다.

"'미션 임파서블'이 곧 액션 연기에 대한 끈질긴 도전사"라고 강조한 톰 크루즈는 "액션은 진짜여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위험한 기술을 시도해 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상도 많이 입었지만 에단 헌트의 액션을 스턴트맨에 모두 맡길 수는 없었다"며 "2015년 작품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는 급기야 이륙하는 군용기에 매달렸다. 당시 액션은 상당히 위험했는데, 어머니도 같은 생각이었던 모양"이라고 웃었다.

톰 크루즈에 따르면, 메리 리 파이퍼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수송기 액션신을 접하고 아들에 "나한테 먼저 알리지 않고 찍어줘서 고맙다"고 농담했다. 유머러스한 잔소리로 아들을 걱정한 메리 리 파이퍼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개봉 2년 뒤인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단역 배우로도 활동했던 메리 리 파이퍼는 톰 크루즈를 비롯한 네 자녀를 폭력적인 남편 토마스 매포더 3세에게서 지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