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덩웨이(등위, 30)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풍월불상관(風月不相関)'이 결국 엎어졌다는 소식에 팬들이 탄식했다. '풍월불상관'은 툭하면 촬영이 멈추면서 많은 우려를 샀다.
'풍월불상관' 제작진은 19일 공식 웨이보에 공지를 올리고 드라마 촬영을 이날부로 완전히 멈추게 됐다고 알렸다. 드라마 공개를 손꼽아 기다렸던 등위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중국 OTT 업체 아이치이(iQiyi)가 제작하는 판타지 사극 '풍월불상관'은 지난 5월 크랭크인 했다. '선태유수(仙台有树)' 이후 등위가 약 1년 만에 선을 보이는 작품으로 기대가 컸는데, 6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촬영을 중단했다.
불과 1개월 뒤에 또 촬영이 지연됐는데, 자금 문제가 터졌다는 루머가 웨이보에 퍼지면서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8월 말 다시 촬영이 멈춰 팬들이 항의하자 제작진은 자금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잠시 일정이 늘어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실 '풍월불상관'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원래 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따라 여장군의 복수극이 될 예정이었고, 주인공도 양쯔(양자, 32)가 낙점됐다. 다만 이야기가 남성 캐릭터 중심으로 대폭 변경되면서 타이틀롤이 등위로 바뀌었다.
원작 팬들의 원성에도 제작진은 '풍월불상관' 촬영을 강행했지만 40℃가 넘는 폭염에 등위 등 배우와 스태프가 혹사를 당한다는 등 온갖 소문이 퍼지면서 계속 삐걱댔다.
중국 드라마가 완성된 뒤, 배우 문제로 재촬영되거나 공개가 미뤄지는 경우는 있지만 촬영 도중, 그것도 초반에 작품이 엎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더욱이 주인공이 톱스타 등위인 관계로 중드 팬들 사이에서는 경쟁적으로 작품을 찍어대는 다작 시스템이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등위는 '풍월불상관' 제작이 완전히 멈추면서 '청풍령(听风令)' 현장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원래 슈카이(허개, 30)지만 최근 양다리 논란에 상습도박 의혹이 제기되며 배우가 교체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