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현실감 넘치는 표정을 구현해 로봇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이 개발한 아메카(Ameca)와 대결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륙의 로봇업체 어헤드폼(AheadForm)은 이달 중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휴머노이드 영상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달 18일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표정으로 드러내는 휴머노이드 오리진 M1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닉 로봇 기술이 결합된 오리진 M1은 현실적이면서 자연스러운 표정 구현에 중점을 뒀다. 

어헤드폼 관계자는 "인간의 섬세한 표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했다"며 "인간의 얼굴 질감을 최대한 재현한 인공 피부를 붙인 얼굴 내부에는 고감도 센서가 탑재됐고 자유도가 높은 구동장치를 더해 세세하게 나뉜 각 부위를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사고하는 AI 알고리즘과 자유도 높은 바이오닉 로봇 기술을 결합한 결과 AI가 읽어낸 감정을 진짜처럼 표현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오리진 M1의 자연스러운 얼굴 움직임을 위해 초경량 고응답성 브러시리스 모터를 이용했다. 자체 개발한 브러시리스 모터는 얼굴에만 최대 25개 들어갔는데,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차세대 로봇의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최적화됐다. 또한 동공에 박힌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면서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로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여성형 전신 휴머노이드 엘프 시리즈 최신 버전 슈안 <사진=어헤드폼 공식 유튜브>

어헤드폼은 오리진 M1 이전에 실험 버전인 엘프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실험했다. 엘프는 오리진 M1과 달리 전신 로봇으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고도의 AI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자유도를 높였다.

엘프 시리즈 최신 모델 슈안(Xuan)은 아직 몸통 부분이 모두 움직이지는 않지만 풍부한 표정과 살아있는 듯한 시선 처리가 가능해 로봇공학의 발달을 실감하게 한다. 

로봇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M1이나 슈안을 영국 아메카와 비교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영국 로봇 업체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가 개발한 아메카는 2021년 공개됐는데, 풍부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고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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