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콜먼(25)이 향후 흑인 성소수자의 러브스토리를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공개를 앞둔 젠데이아는 최근 미국 연예지 인터뷰 매거진(Interview Magazine)에 "흑인 성소수자 소녀의 연애담을 영화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전부터 작품 제작에 의욕을 보였던 젠데이아는 "두 흑인 소녀의 LGBTQ+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려 한다"며 "풋풋한 소녀들의 다소 어색하지만 경쾌하고 밝은 사랑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할리우드는 흑인 성소수자 여성 간의 연애에 무척 인색했다"며 "다만 성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나 커밍아웃은 콘텐츠로 다루기 아직 심각한 테마다. 일단은 가벼운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Z세대 스타 젠데이아 콜먼 <사진=젠데이아 콜먼 인스타그램·불가리>

젠데이아는 "흑인 소녀가 갖는 의미를 보여줄 다양한 감정의 색깔들을 스스로도 느끼고 싶다"며 "두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심플하고 아름답게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는 물론 가수로도 활동 중인 젠데이아는 향후 커리어에 대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 아티스트는 물론 한 인간으로서 충실함을 느끼는 모든 것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감독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늘 저를 설레게 한다. 때문에 제 촬영이 끝난 뒤에도 현장에 남는다"며 "배우로도 그렇지만 연출자가 되기 위해서는 배울 것이 산더미다. 언젠가 꿈꾸던 장면을 제 손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웃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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