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녀유혼’ 등으로 1980년대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린 대만 배우 왕쭈셴(왕조현, 59)이 SNS를 개설했다. 시대를 풍미한 장년 배우들이 잇달아 SNS 계정을 파면서 저우룬파(주윤발, 71)도 동참해 달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달 23일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쇼우 계정을 생성한 왕조현은 4일 뒤 더우인(틱톡) 계정까지 만들었다. 왕조현이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우인 계정을 파고 동영상을 올린 왕조현 <사진=왕조현 더우인>

왕조현은 콰이쇼우에 올린 첫 영상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제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다”고 인생의 지론을 들려줬다. 더우인에는 약 7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는데, 아무 이야기 없이 가볍게 몸을 흔들며 춤을 췄을 뿐인데 팬들이 열광했다. 왕조현의 더우인 영상은 2일 오전 기준 203만 좋아요를 돌파했다. 팔로워는 146만 명을 넘어섰다.

2004년 영화 ‘미려상해(美麗上海, Shanghai Story)’를 끝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한 왕조현은 캐나다로 이주해 살아왔다. 이따금 목격담이 SNS에 올라올 뿐 소식이 뜸했다. 지난해 2월에는 캐나다 리치먼드에 한방 테라피 업소를 열었다.

1980~1990년대 대단한 인기를 누린 대만 배우 왕조현 <사진=영화 '천녀유혼' 스틸>

왕조현이 60세를 코앞에 두고 더우인에 입문하면서 왕년의 스타들의 SNS 활동에 시선이 모였다. 영화 ‘무간도(無間道)’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류더화(유덕화, 65)는 2021년 난생처음 더우인 라이브 방송에 나섰는데 무려 1억 명 넘는 팬이 몰렸다.

유덕화와 ‘무간도’ 시리즈를 합작한 량차오웨이(양조위, 64)도 2023년에야 더우인을 시작했다. 양조위는 이메일만 겨우 확인 가능할 정도로 소문난 컴맹이다. 한국에도 팬이 많은 주윤발은 70세가 넘도록 SNS를 하지 않아 원성이 자자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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