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만 국민 첫사랑으로 인기를 끈 배우 왕다루(왕대륙, 34)의 몰락이 끝이 없다.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개인정보를 캐낸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22일 대만 영자신문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신베이 지방법원은 이날 열린 왕대륙의 개인정보 부정 취득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을 판결했다.
왕대륙은 여자친구인 궐목헌이 사기를 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번씨 성을 가진 남성을 특정, 개인정보를 부정한 방법으로 입수한 혐의를 받아왔다. 또한 왕대륙은 병역 면탈을 목적으로 접근한 브로커가 연락이 없자 특정 인물의 개인정보도 부정 취득했다.
재판부는 왕대륙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왕대륙이 병역 브로커의 리더를 추적할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캔 사건은 무죄로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왕대륙의 여자친구에 징역 6개월과 벌금형을, 왕대륙의 병역 면탈에 가담한 친구 유상민에 징역 3개월과 벌금형을 각각 판결했다. 왕대륙의 사주로 경찰 내부 전산망을 이용하게 한 타이베이시 형사과 3과 류거영은 문서위조죄로 징역 1년 4개월이 구형됐다. 병역 브로커 리더와 그 동생도 각각 징역 3개월 및 벌금형이 내려졌다.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와 2019년 영화 '장난스런 키스(一吻定情)'를 통해 수많은 여성팬을 설레게 한 왕대륙은 군복무 면탈이 드러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가짜 진단서를 떼고, 병역 브로커에 총 360만 대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건넨 사실에 대만 대중이 분노했다.
많은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던 왕대륙은 2024년 우버 택시 기사를 폭행 사주한 사실도 드러나 국민 첫사랑에서 국민 밉상으로 전락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