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움직이나 보려고 했다.”

생후 1개월 딸의 팔을 무리하게 꺾어 골절상(전치 3주)을 입힌 일본의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니혼TV 등 현지 언론들은 오사카부 경찰을 인용한 7일 기사에서 “생후 1개월 둘째딸의 왼팔을 무리하게 꺾어 골절상을 입힌 33세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아무도 모른다' 스틸]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월 27~29일 오사카 사카이시키타구 자택에서 둘째 딸의 왼팔을 비틀어 부러뜨렸다. 이 같은 사실은 팔이 아프다고 우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간 그의 아내에 의해 겨우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어린이의 팔이 어디까지 가동되는지 시험해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지난 2017~2018년 현재 4세인 큰딸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조사 받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일본에서 아동을 학대한 인원은 무려 10만명에 육박한다.  일본 사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등 아동폭력 내지 학대, 방치를 다룬 영화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 좋은 예다.

경찰은 “아동을 학대하다 상담소 통보를 받은 건수만 해당하므로, 실제 학대 수준은 통계보다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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