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오면서 일본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국제적 민폐라며 동양인이나 일본 음식점을 향한 테러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일본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는커녕 크루즈 전체를 바이러스 폭탄으로 만들었다며 지탄이 쏟아진다.

<사진=트위터>

트위터에는 페인트 테러를 당한 프랑스 파리 초밥집 사진까지 올라왔다.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게시자는 18일 트위터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시아계 프랑스인, 일본인이 인종차별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일본요리점이 낙서판이 됐다. 프랑스 사람으로서 슬플 뿐”이라고 적었다.

이 트윗에는 수많은 관련 목격담과 경험담이 등록되고 있다. 한 일본 트위터리안은 “파리 여행중인데, 뜬금없이 우리 같은 동양인을 보고 ‘코로나’라고 외치는 현지인이 많다”며 “택시 승차거부를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트위터>

다만 현지인으로 보이는 트위터리안들은 “극히 일부 프랑스인이 벌이는 짓”이라며 “모든 프랑스인, 유럽인이 아시아인들을 괴롭히거나 테러하는 건 아니다. 확대해석”이라고 경계했다.

한편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린 80대 등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20일 현재 크루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총인원은 621명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