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시작점으로 찍힌 중국이 또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절대 나오지 않는 가짜 진단키트를 팔던 중국인이 태국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해외매체 스마트로컬은 최근 기사를 통해 태국 방콕에서 붙잡힌 한 중국 남성의 상상을 초월하는 범죄행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첸 레이라는 문제의 남성은 일당과 함께 가짜 코로나19 진단키트, 마스크, 체온계를 태국에 대량 밀수하다 적발됐다. 경찰이 압수한 가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무려 4만5000개다. 적외선온도계 1200개와 마스크 35만개 역시 가짜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밀수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무조건 ‘음성’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마스크 역시 필터링 기능이 전혀 없으며, 온도계는 측정치가 37도를 넘지 않도록 설정됐다.
태국 경찰 관계자는 “이 급박한 시국에 가짜 코로나 진단키트라니 할 말을 잃었다”며 “죄질이 매우 나빠 반드시 엄벌을 받도록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