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불문한 연기파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샤를리즈 테론(44)이 키아누 리브스(55)에 러브콜을 보냈다. 자신이 출연한 '아토믹 블론드'와 '존 윅'의 크로스오버를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 주목 받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은 최근 할리우드리포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토믹 블론드'와 '존 윅'이 서로 만나면 대단한 작품이 빚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진=영화 '아토믹 블론드' 스틸>

그는 "키아누 리브스는 존경하는 배우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 하나"라며 "당장 전화하면 달려가서 작품을 찍을 수 있다. '아토믹 블론드'는 '존 윅'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존 윅'과 '아토믹 블론드'는 관련된 점이 많다. 우선 '아토믹 블론드'의 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존 윅' 1편의 감독과 제작, 2편의 제작, 3편의 기획을 맡은 인물이다. '아토믹 블론드'는 속고 속이는 첩보극이고 '존 윅'은 개가 살해당하면서 복귀한 전설의 킬러 이야기로 액션이라는 접점이 있다. 

<사진=영화 '존 윅' 포스터>

사실 샤를리즈 테론은 키아누 리브스와 이미 영화를 함께 한 바 있다. 2011년작 '스위트 노벰버'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설정상 연인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은 배우로서 서로 깊이 존경하는 사이가 됐다.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커피를 마시거나 유도복을 입고 아침부터 스트레칭을 하는 등 가깝게 지내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과 키아누 리브스의 리즈시절이 돋보이는 영화 '스위트 노벰버' 중에서 <사진=영화 '스위트 노벰버' 스틸>

할리우드 안팎에선 절친한 두 배우가 연기 철학도 비슷해 '아토믹 블론드'와 '존 윅'의 크로스오버가 낙관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리얼리티를 극도로 추구하는 면이 닮아 엄청난 케미가 나오리란 전망이다. 샤를리즈 테론은 '몬스터' 등에서 극한의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아토믹 블론드'에선 M16 요원의 터프한 액션을 몸소 소화했다. 키아누 리브스 역시 최신작 '존 윅' 시리즈까지 거의 대역이나 CG 없이 맨몸액션을 구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