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설된 미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의 공식 로고와 표어가 발표됐다.

미국 우주군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로고와 표어를 공개했다. 검정색 바탕에 자리한 새 로고는 미국 국방부가 즐겨 사용하는 전통의 삼각(델타)형 도형에 은색 라인을 넣어 완성됐다.

이 로고는 지난해 12월 미국 우주군 창설 당시 만들어진 구형 로고를 대체하게 된다. 옛 로고는 영화 '스트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함대 로고와 닮아 표절논란이 뜨거웠다.  

공식 로고는 논란이 됐던 '스타트렉'의 델타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관련, 미군은 "원래 1961년 이래 델타형은 미군을 상징하는 도형이었다"며 "공군과 우주군의 전통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따온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테두리로 은색 라인은 모든 적 및 우주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방위한다는 의미다. 안쪽의 검은 부분은 광대한 미지의 우주를 표현했다. 다시 그 안쪽에 배치된 4개의 델타형은 우주 속 미션을 엄호하는 우군, 즉 공군·육군·해군·해병대를 의미한다.

미국 우주군 새 로고 <사진=미국 우주군 공식 트위터>

새 공식 로고는 조직의 목적을 표현했다는 게 우주군 설명이다. 향후 브랜드 이미지로서 홍보 활동에도 사용된다. 물론 미국 우주군은 향후 우주군 일원으로 함께 할 인재 모집에도 이 로고와 표어를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로고와 함께 발표된 표어는 라틴어 'Semper Super'다. 영어로는 'Always Above'이며 한국어로 따지면 '항상 이상(초월)' 정도가 된다. 이 표어는 우주에서 미국의 자유를 확립·유지·방위하는 작전에 있어 우주군의 역할을 상징한다.

미국 우주군은 지난해 12월 정식 설립된 새로운 군종이다. 최고 책임자인 초대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에는 존 윌리엄 레이먼드 대장이 임명됐다. 참고로 미 우주군은 해병대와 해군성의 관계를 모델로 했다. 따라서 공군 장관·공군성의 감독 하에 놓인다. 

한편 우주개척에 대한 각국의 경쟁은 날로 격화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우주군에 대한 대대적 투자뿐 아니라 자국기술로 통신위성을 쏘아올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일보직전이다. 일본도 지난 5월 18일 '우주작전대'를 항공자위대 직할부대로 신설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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