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BS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방송 중인 가운데, 시즌3 제작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스포는 8일 오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사카이 마사토(46) 주연 TBS 일요극장 '한자와 나오키' 시즌2가 인기 고공행진을 하면서 시즌3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7회까지 방송한 '한자와 나오키' 시즌2는 최근 한 자릿수 시청률이 허다한 일본 드라마계의 구원투수로 통한다. 7년 전 선을 보인 '한자와 나오키' 시즌1의 대박 시청률(최고 42.2%)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드라마가 죽을 쑤는 상황에서도 22%대 시청률로 선방했다.
TBS 내부에서는 시즌2의 호평에 힘입어 시즌3 제작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TBS는 올해 3월 '한자와 나오키' 시즌2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7월 19일로 첫방송을 미룬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미디어가 고전하는 가운데, 날짜까지 밀리면서 '한자와 나오키' 시즌2의 흥행은 TBS로서도 장담하지 못했던 게 사실. 막상 뚜껑을 열자 1~7회 22%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TBS는 원작의 탄탄한 구성과 드라마틱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꼽았다. 사카이 마사토와 더불어 키타오오지 킨야, 카가와 테루유키,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등 전작의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한 데다, 기업의 부당 인수합병을 둘러싼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가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라는 점에 제작진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TBS 관계자는 도스포에 "솔직히 뚜껑을 열기 직전까지 이렇게 잘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내용이 좋다 보니 시청자들 사이에서 '일요일 밤이 건강해지는 프로그램'으로 통하더라. 고무된 제작진 사이에서는 당연히 시즌3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