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드라마 '워킹데드'가 시즌11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미국 AMC는 11일(한국시간) 공식채널을 통해 '워킹데드'가 탄생 10여년 만에 시즌11로 종료된다고 전했다. 로버트 커크먼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 2010년 시즌1로 시작한 '워킹데드'는 안방에 좀비 열풍을 몰고오며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시즌11은 시즌10보다 에피소드 2개가 많은 총 24회로 구성된다. 1~12에피소드는 2021년, 나머지 13~24에피소드는 2022년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오랜 세월 '워킹데드'와 함께 했던 팬들에게는 가슴 아픈 소식이지만, AMC는 스핀오프 계획도 같이 밝히며 팬들을 달랬다. AMC에 따르면 '워킹데드'의 주역 데릴(노만 리더스)과 캐롤(멜리사 맥브라이드)을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가 2023년 선을 보일 예정이며 앤솔로지 시리즈 '테일스 오브 워킹데드'도 제작한다.
이로써 '워킹데드' 팬들은 '피어 더 워킹 데드'와 '워킹 데드:월드 비욘드'에 이어 두 개의 스핀오프 드라마를 더 만나게 됐다. 이미 제작진은 '워킹데드' 속 캐릭터 릭 그라임스(앤드류 링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판 제작도 진행 중이다.
'워킹데드'가 시즌11로 마무리되고 스핀오프가 두 편 더 제작되는 데 대해 제작진도 기대감을 보였다. 제작 총지휘를 맡아온 스콧 M. 김플은 "대히트한 '워킹데드'가 막을 내리게 돼 아쉽다.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끝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더 있으니 팬들처럼 저희도 의욕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한편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버전은 스콧 M. 김플이 계속 제작을 맡는다. 다만 '테일즈 오브 워킹데드'의 경우 독립된 에피소드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며, 본편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지 역시 현재 명확하지 않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