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51구역(에리어51)'. 바로 이 부근에서 최근 수수께끼의 물체가 포착됐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거대한 물체는 흡사 UFO를 떠올리게 해 궁금증이 증폭된다.
유튜브 UFO 전문채널 'The Grimreefar'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의 군사기지 에리어51 부근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1분46초짜리 영상에는 화물트럭에서 비스듬한 형태로 떨어진 커다란 물체가 담겨 있다. 주황색 천으로 꽁꽁 싸인 물체는 날렵한 원반형으로, 누가 봐도 UFO를 연상하게 한다.
더욱이 해당 장소는 그 유명한 에리어51. UFO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도 들어봤을 '로스웰 사건'과 연관되는 지역으로, 미군이 추락한 UFO의 잔해를 가져다 연구하는 곳으로 지목돼 왔다.
참고로 1947년 7월 2일 미국 뉴멕시코주 남동부 로스웰 인근에 UFO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그 유명한 '로스웰 사건'이다. 1947년 7월 3일, 한 농부가 로스웰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UFO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하고 보안관과 지역 신문사에 알렸다. 이 소식은 미 육군에 보고됐는데, 그해 7월 7일 육군 관계자들이 문제의 잔해를 수거했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 로스웰 사건에 대한 해괴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 중에는 비행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비행물체를 봤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사건이 미스터리로 남은 결정적 이유는 미군의 발표였다. 잔해를 수거해 조사에 착수한 미 육군 항공대는 "로스웰에서 UFO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곧바로 "해당 잔해는 기상 관측용 기구의 일부"라고 말을 바꿨다. 신문들은 로스웰에서 발견된 잔해는 은박지와 종이, 테이프 등 평범한 것이라고 보도, 의혹을 키웠다.
에리어51은 바로 이 '로스웰 사건'과 연관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지역이다. 다만 2013년 미군은 이곳의 군사기밀을 일반에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에리어51은 미군의 공군기지 중 하나임이 드러났다. 그렇다고 아주 단순하다고 이야기하기도 애매한 점이, 바로 여기서 최신예 스텔스기의 제작과 실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