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있어 한이 되살아났다.”

‘분노의 질주’ 최신작에서 부활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성 강(49)이 팬들의 지지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성 강은 15일 엠파이어와 인터뷰에서 ‘분노의 질주’ 팬들이 자신을 위해 SNS에서 전개한 해시태그 운동 ‘#Justice For Han’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배우 성 강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스틸>

성 강은 “SNS에 퍼지는 해시태그를 보고 ‘제 연기를 평가해주는 사람들이 진짜 있구나’란 생각을 처음 해봤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고군분투하던 저를 배우로 봐주는 팬들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해시태그 운동은 한이라는 캐릭터를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할리우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제게도 큰 버팀목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예고편에 등장하며 부활을 알린 한은 2001년 시작된 이 시리즈에서 유일한 동양인 멤버로 인기를 끌었다. 2015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는 새 빌런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처리돼 충격을 줬다. 더욱이 데카드 쇼가 도미닉(빈 디젤) 패밀리와 손을 잡는 스핀오프까지 제작되자 팬들 사이에선 한의 명예를 지켜달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됐다. 

결국 SNS 해시태그 ‘#Justice For Han’을 접한 저스틴 린 감독 등 제작진은 최신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 한을 전격 부활시켰다.

'분노의 질주' 속 연인 설정이던 갤 가돗(왼쪽)과 성 강 <사진=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스틸>

여담으로, 한이 살아 돌아온 김에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그의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지젤(갤 가돗, 36) 역시 부활하리라는 소문이 여전하다. ‘원더우먼’ 시리즈로 뜨기 전, 갤 가돗의 진가를 보여주는 지젤은 날아오르는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끝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하차했다. 

존 시나와 카디B 등 새 얼굴이 합류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오는 5월 19일 국내 개봉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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