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TV의 장수 수사극 '파트너' 시즌19가 이달 방송 예정인 가운데, 고 아시나 세이(36)의 대타는 없는 것으로 확정됐다.

아사히TV는 1일 공식발표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할 '파트너(相棒)' 시즌19의 아시나 세이 대역에 대한 방송사 입장을 밝혔다. 

10월 14일 방송하는 TV아사히 수사물 '파트너(相棒)' 시즌19 <사진=TV아사히 공식홈페이지>

이에 따르면, '파트너' 20주년 기념작인 시즌19에서 고 아시나 세이의 대역은 최종적으로 투입되지 않는다. 아사히TV는 아시나 세이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14일 공식채널을 통해 "고인이 작품에 미친 영향과 그간의 공헌을 감안, 출연분 편집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촬영된 분량의 편집은 물론 대역도 없다는 발표에 아시나 세이 팬들은 반색했다. 지난 시즌15부터 주간포스트 편집부 소속 기자 카자마 후우코로 준조연급 활약을 펼쳐온 아시나 세이는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물론, 대역이 없는 관계로 아시나 세이가 연기한 카자마 후우코는 사실상 시즌19 이후부터는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파트너(相棒)' 시즌 15부터 투입된 고 아시나 세이 <사진=TV아사히 '파트너' 시즌16 스틸>

아사히TV가 아시나 세이의 대역을 세우지 않기까지 미즈타니 유타카(스기시타 우쿄 역) 등 주연배우들의 의견도 영향을 줬다. 마이니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타니 유타카는 제작진에 "생전의 아시나 세이의 연기나 존재감을 볼 때, 대역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시나 세이는 지난달 19일 도쿄 신주쿠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전도유망한 배우 미우라 하루마(30)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지 불과 2개월여 만의 비보였다. 약 2주 뒤인 지난 9월 27일에는 톱스타 타케우치 유코(40)마저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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