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의 공주라고 하기엔 너무 경박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29)의 매니저가 영국 공주의 어처구니없는 칼부림(?)을 재차 맹비난했다.

에드 시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튜어트 캠프는 최근 스트레이트 업(Straight Up) 팟캐스트 방송에서 영국 베아트리스 엘리자베스 메리 공주(32)가 4년 전 벌인 실수를 언급했다.

에드 시런 <사진=영화 '예스터데이' 스틸>

해당 방송에서 스튜어트 캠프는 "윈저성에서 열린 파티에서 베아트리스 공주는 의식용 칼로 장난질을 하다 에드 시런의 얼굴을 그어버렸다"며 "칼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실수라기에는 왕가의 공주님으로서는 아주 품위없는 행동"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상을 당한 이가 누구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칼을 파티에서 휘두른 건 아주 멍청한 짓"이라며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만 떠올리면 간이 철렁한다"고 덧붙였다.

베아트리스 공주는 2016년 11월 윈저성에서 열린 파티에서 가수 제임스 블런트(45)가 작위가 탐난다고 농담하자 의식용 칼을 집어들었다. 제임스 블런트에게 작위를 내리는 척 장난치던 베아트리스 공주는 의외로 무거운 칼의 무게 때문에 휘청거렸고 날카로운 칼끝이 하필 뒤에 서있던 에드 시런의 오른쪽 뺨을 긋고 말았다.

에드 시런이 4년 전에 올린 SNS 사진. 오른쪽 뺨에 칼로 인한 흉터가 선명하다. <사진=에드 시런 인스타그램>

더 선 등 영국 일간에 따르면, 당시 에드 시런은 피를 쏟으면서도 공주가 무안하지 않도록 안심시킨 뒤 황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치료를 받은 에드 시런은 왕가가 자신 때문에 걱정할까 곧장 파티장으로 돌아왔고, SNS에 상처가 별 거 아니라는 사진과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다만 일각에선 철없는 공주의 행동 탓에 에드 시런이 자칫 실명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